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4 빈 필하모닉 내한 조성진 협연 공연 롯데콘서트홀 2층 C구역 7열 관람 후기

by 차룩 2024. 10. 28.
반응형

2024 빈 필하모닉 내한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 조성진 협연 공연 롯데콘서트홀 2층 C구역 7열 관람 후기

 

연주가 끝난 후 인사하는 중

 

 

 10월 초, 회사 근처에서 점심 먹고 들어가는 길에 지나가는 버스 광고판을 보게 되었는데, 바로 빈 필하모닉과 조성진이 협연을 한다는 공연 광고였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빈 필하모닉과 조성진의 명성을 말이다.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 스타일을 엄청 좋아하는 터라 언젠가 한 번은 조성진의 공연을 보겠노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꿈만 같았다.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라는 분은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지휘자라고 한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대단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빈 필하모닉과 안드리스 넬손스, 그리고 조성진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어떤 하모니를 펼쳐낼지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조성진이 참여만 했다 하면 공연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 이미 빈 자리는 없었고, 나는 하루종일 취소표가 나오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을 썼다. 다행히도 S석 한 자리가 나오긴 했는데 가격이 42만 원.. 빈 필하모닉에다가 조성진인데 이 정도야 머.. 이런 기회가 흔치는 않을 것 같아서 큰맘 먹고 질러버렸다.

 

 

반응형

 

 

 

롯데콘서트홀은 잠실역에서 연결된 롯데월드몰 8층에 위치해 있다.

 

 

 

<롯데콘서트홀 위치>

 

 

 

 

 

 

 롯데월드몰 들어가는 입구가 잠실역 1번과 2번출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게 예뻐서 찍음.

 

 

 

 고든램지버거도 언젠가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가격이 사악해서 아직은 엄두가 안 난다.

 

 

 

 여기 지나갈 때마다 진짜 사람인 줄 알고 놀라는 곳.

 

 

 

 요즘 이미스 유행인가 보다. 항상 사람이 많다.

 

 

 

 마르디가 요즘 니트로도 나오는구나 하늘색 마르디 브이넥 니트

예쁘다.

 

 

 

 쭉 가다 보면 키엘 매장이 나오는데 그 바로 옆에 롯데콘서트홀 전용 엘리베이터가 위치해 있다. 8층으로 디렉트로 가나보다.

 

 

 

 본인 티켓 수령이면 무인발권기 이용이 가능한가 보다. 난 이용해보진 않았다.

 

 

 

 롯데콘서트홀 주차요금은 당일 공연 티켓 소지자에 한해 4시간 4,800원이다. 4시간 초과분은 기본요금체계 적용한다. 기본요금체계는 위 사진과 같다.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본다고 해서 주차요금 무료는 아닌가 보다.

 

 

 

2024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 (10.26)은 롯데콘서트홀에서 17:00 시작이었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쯤에 도착한 것 같은데 사람이 꽤 많았다.

 

 

 

 롯데콘서트홀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괜히 티켓을 찍어보았다.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서 밖에서 앉아 대기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대기 중에 화장실도 미리 다녀왔다. 약국에서 우연히 2천 원에 구매했는데, 3WB 고운 손 핸드크림 추천추천. 보습이 넘 잘 되는 느낌에 놀람. 또한 잔잔한 향기까지 좋다. 알고 보니 약국템

으로 유명했네 ㅋㅋ 양이 25g으로 적어서 아쉽지만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도 유용하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롯데월드몰도 구경. 벌써부터 트리 장식을 해놓았다.

 

 

 

 2층 C구역 7열 오른쪽 맨 끝자리여서 5번 출입구로 들어가는 게 딱이었다. 티켓에 5번 게이트라고 나와있긴 하다.

 

 

 

 2층 C구역 7열 맨 오른쪽 자리에 앉아 눈에 보이는 시야를 제일 비슷하게 찍어보았다. 당연히 표정 같은 건 안보일 거리지만 생각보다 가깝게 보여서 만족이었다. 그리고 롯데콘서트홀은 객석의 앞뒤 낙차가 커서 앞사람 때문에 시야가 가려질 일은 없다.

  

 

 또다시 티켓 인증 ㅋㅋ 객석 번호가 본인 의자 등받이 위에 붙어 있다. 이거 어딨는지 찾느라 허둥지둥했다.

 

 

 

 후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렸다. 세팅된 의자들과 피아노 보니까 정말 이게 꿈이 아니구나 하면서 더 설렜다.

 

 

연주가 끝난 후 인사하는 중

 

  드디어 1부 공연을 위해 빈 필하모닉 단원들을 필두로 지휘자, 조성진이 입장했고, 빈 필하모닉&안드리스 넬손스&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c단조 작품 37번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빈 필하모닉은 가히 그 명성대로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주와 차원이 다른 웅장한 사운드, 단원들이 정말로 한 몸이 되어 연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곡 중간, 악장의 안정적인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분위기나 느낌 상 빈 필하모닉 악장의 영향력이나 권위가 엄청 높아 보였는데 연주 자체는 부드럽게 흐르는 것이 대조되어서 흥미로웠다. 

 

 조성진은 말해 뭐 할까.. 그 특유의 연주는 모난 곳 없이 부드럽고, 튀지 않고 깔끔하지만 강약조절은 또 확실하다. 실제로 직관하는 조성진의 연주는 정말 달랐다. 연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피아노 소리를 들으니 더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한 연주가 느껴졌다. 또한 신들렸다는 표현까지 쓰고 싶다. 몰입한 모습이 정말 멋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까지 소름이 돋았다.

 

  

 

 

 너무 멀어서 조성진 특유의 몰입하는 표정이나 웃는 표정을 못 봐서 아쉽다. 다음에는 맨 앞자리 노려봐야지..

그리고 클래식만의 인사법이 좋다. 퇴장, 입장을 몇 번이나 반복하니 ㅋㅋ 한 번에 그냥 나가버리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또한 앙코르 연주까지 있어서 기뻤다. 조성진의 앙코르곡은 쇼팽의 왈츠 14번. 눈 감고 들으며 영원히 연주가 끝나지 않았으면 했다. 

 

 

 여기까지 1부 끝.

15분의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가보니 붉게 물든 하늘이 예뻤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바깥구경하는 중. 꿈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빈 필하모닉의 2부 연주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였다. 교향시답게 다채로우면서도 웅장한 곡이었다.

거기다가 안드리스 넬손스의 몸짓, 손짓이 굉장히 섬세하고 변화무쌍해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런 지휘에 화답하듯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곡을 가볍게 연주해 버리는 빈 필하모닉 단원들도 대단해 보였다.

 

앙코르곡은 2곡이나 연주해주었다. 근데 앵콜곡 하기 직전에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서 멘붕이 왔다. 카메라 앱을 켜놓고는 그냥 가방에 넣어놓았던 것.. 그리고 공연 끝난 뒤 만날 사람이 있었는데 롯데월드몰 어디서 봐야 할지 정하지 않았던 것.. ㅠㅠ 할 수 없이 옆에 앉은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꿈같던 공연이 끝나고..

오후 5시부터 시작해 7시 15분쯤에 끝났으니 저녁을 먹어야 했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을 걷다가 구석에서 우연히 눈에 띈 가게 감자아일랜드. 감자 콘셉트의 흥미로운 인테리어에 끌려 즉흥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감자아일랜드의 대표메뉴인 감자옹뇨미와 감자아일랜드 피자를 맛보았는데, 정말 맛있어서 놀람. 또 다른 대표메뉴 감자 수제맥주와 찰떡궁합일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여기 메뉴들 다 먹어보고 싶다.

 

 

 

 밥 먹고 구경하다 발견한 도토리 팝업스토어. 잘 몰랐는데 용산에 있는 팝업스토어라고 한다. 귀여운 굿즈들과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경하다 보니 도토리 모양 마들렌과 예쁜 꽃이 올라간 까눌레에 이끌려 구입. 음 맛은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지만 모양이 예뻐서 즐거운 소비였다는.. 

 

 

 

 어둠이 내려앉은 석촌호수 근처. 밤에 보는 롯데월드타워는 정말 신비롭고 비현실적이다.

 

 

 

 

 

마지막은 영상으로 마무리.

롯데콘서트홀 내 자리 전경
잘 안보이지만 조성진이다
롯데월드타워 야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