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래식 공연을 보게 된 사연이다.
온라인 한경신문을 구독중인데,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합창>공연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곧바로 아르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응모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던 것!
(연말에 베토벤의 합창을
라이브 연주로 듣는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았다)
아르떼 사이트에서는
각종 예술 칼럼이나
다양한 공연, 전시 정보 등을 볼 수 있고
공연이나 전시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회원이라면 응모가 가능하다.
아르떼 홈페이지 바로가기
롯데콘서트홀이 있는 롯데몰은
잠실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첫방문인데도 찾아가기 편했다.
롯데콘서트홀은 롯데몰 8층에 위치.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와중에 바깥 야경이 넘 예뻤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밖이라서 당황했다가
조금 걸어가다 보니 저리 아름다운 모습의 롯데콘서트홀 발견.
티켓수령하러 로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잠시 야경에 눈을 빼앗김.
바로 옆에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롯데타워가 우뚝 서있었다.
나말고도 야경에 빠진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분주했다.
평일 저녁이지만 공연보러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아르떼 초대 창구로 가서 신분 확인 후 티켓 수령!
70,000원 상당의 S석 티켓 2장.
오후 8시 공연 시작 전에
야경을 더 감상하기로 했다.
멍하니 보게 되는 신비로운 풍경.
수령한 티켓의 좌석은 객석2층 C구역 06열 03~04번.
무대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객석의 단차가 높아서 시야 방해 하나도 없이 시원하게 잘 보였다.
객석 사이사이 간격은 좁은 편이라 조금 불편한 정도.
객석의 빈자리가 점점 사라지다가
드디어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 실력에 놀랐고,
악단의 변화무쌍하면서 섬세한 연주에 또 놀랐다.
각기 다른 악기들이 하나가 되어서 몸놀림과 함께 놀라운 에너지를 뿜어낸다.
솔로 부분은 테너 분의 목소리가 참 인상깊었다.
역시 클래식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들어야 하는구나. 깨달았다.
합창단원분들의 합창은
평범한 사람들의 처절하고도 희망찬 외침같이 들렸다.
그 순간에는 삶에 대한 의지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베토벤이 합창을 통해서 말하려고 했던 것이 이런 것일까?
앵콜곡도 짧게 들려주었는데
정말 익숙한 곡이었는데
제목을 모르겠다..
1시간 반 정도의 공연이 끝나고,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연말에 이런 좋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아르떼 측에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