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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12월의 미술관 방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 관람 후기/ 현대차시리즈 2023 정연두 백년여행기 전시 관람 후기/ 김구림 전시 후기

by 차룩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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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어요. ↓ ↓ ↓

https://aaa.rocuri.com/10

 

 

 

 

천장에 매달려 있는 조형물들은 흡음재로 만들어졌고

빨간 오브제 안에는 초음파 소리가 재생되고 있는

초지향성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 바로 아래 표시된 곳에 섰을 때에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인들의 말소리였다.

 

 

그 소리들을 듣고 있으면 

갑자기 낯선 곳에 당도한듯한 기분이 들었고,

  알 수 없는 편안함마저 느꼈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 전시는 

멕시코 이민 서사를 주제로 한 전시다. 

이 전시는 지하 1층 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기간은 2023년 9월 6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참고로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한국 현대미술과 작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것이란다.

 

<백년 여행기 - 프롤로그>, 2022

 

백년초 설화에서 출발했다는 주제 선정 일화.

이동과 이주 이야기의 극적인 표현.

 

<세대 초상>, 2023

 

마주보는 구조로 설치된 초고속 영상 2개.

부모와 자식관계인 

멕시코 이주 한인의 후손들이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이 인상적이다.

 

<백년 여행기>, 2023

 

멕시코 열대 식물들을 표현한 오브제들 사이로

공연 영상들이 어지럽게 재생되고 있다.

 

<날의 벽>, 2023

 

날의 벽은 높이 14m의 거대한 칼날의 벽이다.

칼날들은 설탕 뽑기 방식으로 만든 세계 각국의 농기구란다.

 

가까이서 보니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이 탐나기도 했다.

주변은 흡음재로 마감되어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날의 벽> 제작 과정, 2023 / 출처: 전시 브로슈어

 

날의 벽 제작 과정.

 

김구림 <불가해의 예술>, 1970

 

김구림의 전시를 보기 위해 6전시실로 이동하는 중

발견한 작품.

말 그대로 이해할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마찬가지로 이동 중 발견한 공간인데

전시된 작품이 맞는 건지 헷갈렸다.

 

 

김구림 전시는 지하1층 6, 7 전시실에서 진행중이다.

전시기간은 2023년 8월 25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김구림은 1936년생으로 실험미술의 선구자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김구림의 세계를 최대한 온전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한다.

 

김구림 전시에서는

정말 다양한 방식의 전위적인 미술작품들을 볼 수가 있다.

 

 

태양이 죽으면 정말로 저런 모습일 것 같다.

 

 

걸레와 물의 흔적을 실크스크린으로 찍은 것.

그 만드는 과정을 참 궁금했다.

 

 

걸레를 참 좋아하시는 듯..

 

 

부서진 삽 조각들이 멋스럽다.

퍼즐처럼 다시 잘 맞춰보고 싶었다.

 

 

흔적을 표현한 것인지,

빛을 표현한 것인지 모르겠다.

 

 

전시 공간과 잘 어울렸던 의자들.

 

 

꽤 내려가야 했다.

 

 

한국 최초의 일렉트릭 아트로 불린다고 한다.

입체적인 반구의 구멍 사이로 전기 빛이 새어나온다.

규칙적면서 불규칙적이다.

 

 

흔적을 좋아하시는 듯.

이 작품 역시 바닥에 흔적이 표현되어 있다.

 

 

<현상에서 흔적으로>, 1970 는 김구림 작가가 최초로 실험하였던 대지미술 프로젝트인데,

2000년에 그 모습이 인화되었다.

 

잔디에 삼각형 모양으로 불을 태운 것인데

봄이 되면 이상하게도 태운 자리는 더 파랗게 흔적을 남기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작품화한 것이라고..

 

대비되는 삼각형이 삶과 죽음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흔적으로 남는 것은 삶일까 죽음일까.

 

 

걸레질 하고 있는 영상이다.

김구림 작가는 이러한 행위에

수행과 시간성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했다.

 

음과 양을 표현한 비디오아트.

김구림의 작품에는 음과 양을 주제로 한 것이 많다.

 

 

김구림의 전시는 7전시실까지 이어진다.

이동하는 중 한쪽 구석에 마련된 공간에도 김구림의 작품이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콜라주 형식의 재미있는 작품들이었다.

 

 

6전시실에 이어 김구림 전시를 하고 있는 7전시실 입장!

 

 

낚싯대와 양동이 그리고 그림의 오묘한 조화.

 

 

여인의 옷이 실제 천으로 표현되어 있다.

푸른 팔과 검은 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음과 양은

대비되면서도 공존하고 있다.

 

 

망치의 흔적이 보인다.

흔적이 곧 본질인 것일까?

 

 

이 작품들 역시 음과 양이다.

 

 

실제 나뭇가지와 그림이 이질감 없이 엉켜있다.

 

 

 

 

여기서부터 다시 청소년관람불가란다.

하지만 단체로 온 중학생들이 관람하고 있었던..

 

 

 

토막난 아기들.. 무서워

 

 

음과 양 연작들이었다.

 

김구림 작가는 통속적인 이미지를 콜라주하거나

여러 사물을 해체, 재조합하여 "현재"를 새롭게 구축한다.

"모든 것이 엉켜 하나의 덩어리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과정인 것.

 

 

한눈에 봐도 정말 열정적인 모습인 김구림 작가.

 

 

김구림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그 옛날 카메라와 편집기.

 

 

전시장 출구를 나가니 김구림 작가 인터뷰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한국화단에서 본인을 취급해주지 않았다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고 말하는 김구림 작가.

그래서 일본으로 건너가서 활동했다고 했다.

김구림 작가는 본인의 작품에 대해 엄청난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멋지다.

 

그리고 김구림 작가의 주요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고,

작품을 의도를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 관람 후기는 3탄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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