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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길 속에도 존재하는 꽃들

by 차룩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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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바깥구경 중 눈에 들어왔던  중앙차로 한가운데 피어있는 꽃들.

흐드러지게 피어서 각각의 총천연색을 내뿜고 있는데

초가을의 산들거리는 시원한 바람결에 맞춰 부드럽게 흔들거리고 있길래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저 존재들의 행렬은 꽤 길게 이어졌는데

양 옆으로 보이는 무채색의 아스팔트 때문인지

무심히 빠르게 내달리는 자동차들 때문인지

 다른 세상인듯 위화감조차 들었다.

보기만 했는데도 한아름 꽃다발을 받은 듯 벅찼다.

순간 저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고생했을 누군가들을 상상했다.

그분들은 대체 언제 저런 것들을 만들어 놓고서는

어디로 사라진걸까ㅋㅋ

별 게 다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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