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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바깥구경 중 눈에 들어왔던 중앙차로 한가운데 피어있는 꽃들.
흐드러지게 피어서 각각의 총천연색을 내뿜고 있는데
초가을의 산들거리는 시원한 바람결에 맞춰 부드럽게 흔들거리고 있길래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저 존재들의 행렬은 꽤 길게 이어졌는데
양 옆으로 보이는 무채색의 아스팔트 때문인지
무심히 빠르게 내달리는 자동차들 때문인지
다른 세상인듯 위화감조차 들었다.
보기만 했는데도 한아름 꽃다발을 받은 듯 벅찼다.
순간 저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고생했을 누군가들을 상상했다.
그분들은 대체 언제 저런 것들을 만들어 놓고서는
어디로 사라진걸까ㅋㅋ
별 게 다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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